광주시가 지난해 도입한 시내버스도착안내시스템(BIS:Bus Information System)을 1년도 못 돼 전면 재정비하기로 해 말썽을 빚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시내버스 일부 차량에서 무선통신 장애가 발생해 도착 정보가 부정확하게 제공됨에 따라 시내버스 통신 모뎀을 전면 교체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BIS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무선통신망을 활용해 시내버스 도착예정 시간 등 운행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유비쿼터스 교통(u트래픽)일환 사업으로 시는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20억원 규모의 민자를 유치해 시내 주요 승강장 200개소에 설치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정류장 안내 단말기에 시내버스 도착 시각이 잘못 표시되는 사례가 빈발해 시민 불편이 가중돼 왔다.
이에 시는 정밀 원인 진단에 착수한 결과, 전체 운행버스 900대 가운데 200대에서 GPS의 기계적 결함이 발견됐으며 시는 광주 시내버스 교통카드 사업자인 마이비 측과 다음달까지 GPS를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그러나 통신모뎀의 전면 교체에도 여전히 내구성 보완 등 시스템 안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아 BIS 장애재발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태다.
광주시 관계자는 “당초 시내버스에 설치된 GPS의 통신모뎀 300개를 교체했으나 일부 차량에서 장애가 계속 발생, 시내버스 900대의 통신모뎀 전면 교체를 결정했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4월 통신 모뎀 교체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