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이 국내 방송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2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25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개최한 ‘2008년도 주요사업 설명회’에서 KBI 권영후 원장은 “방송통신 융합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뉴미디어와 관련한 새로운 콘텐츠 포맷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HD 제작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방송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총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독립제작사, 케이블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인터넷TV(IPTV) 콘텐츠사업자(CP) 등에게 제작비를 지원하는 ‘우수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비 지원사업’에 10억5000만원, 저리로 제작비를 융자해주는 융자지원사업에는 방송진흥기금 100억원이 투입된다.
또 DMB, IPTV, 모바일 등 뉴미디어에 특화된 우수 콘텐츠 및 기획안을 시상하고 국내의 우수한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유통할 수 있는 포맷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총 1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류 콘텐츠 해외 확산을 위한 수출지원사업에는 총 33억원의 예산이 사용된다.
이밖에 올해 아시아 8개국 방송사 등이 참여하는 ‘아시아는 하나’ 국제공동제작 프로젝트에도 18억7000만원이 지원된다.
권 원장은 “3186억달러에 이르는 세계방송시장 규모는 반도체, 가전, 조선보다 큰 시장으로 방송영상산업은 미래 성장의 핵심동력”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2.6%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 방송콘텐츠 시장점유율을 향후 5%대까지 끌어올려 세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