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검색사이트도 소득격차에 따라 양극화

 “부잣집 아이들은 인터넷 정보에 대한 의심이 많고 구글 검색을 좋아한다.”

 미국 터프츠 대학 연구팀이 남녀 각각 60명의 소득에 따른 인터넷 사용 양상과 정보 활용에 대해 4년 동안 분석한 결과를 심리학 학술지 3·4월호에 게재했다.

 연구 결과 고소득층 부모일수록 자녀에게 인터넷 정보가 부정확할 수 있다고 교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층 부모의 40%는 인터넷 검색 결과 중 믿을만한 기구나 대학연구소의 자료 같은 신뢰성이 높은 자료를 선택했다. 반면에 중산층의 26%, 저소득층의 16%만이 믿을 만한 기관의 자료를 선택했다.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라 좋아하는 검색 사이트도 다르다. 고소득층 미국인 자녀들은 주로 구글을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저소득층이 자주 찾는 검색 사이트는 AOL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프레드 로스바움 아동교육학과 교수는 “교육을 많이 받은 층의 구글 검색에 대한 충성도가 두드러졌고, 고소득층의 자녀일수록 정보 검색 실패 시 다른 키워드로 재검색하거나 재방문해 정보를 얻으려는 의지도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동인기자@전자신문,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