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소프트웨어 공룡 오라클 조차도 경기 침체에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다.”
오라클의 순이익이 늘었지만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시간외 장에서 주가가 9% 하락했다고 27일 포천이 보도했다. 오라클이 올해 초부터 2월까지의 실적을 2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13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작년 동기대비 30% 늘었지만 매출이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에 못 미쳐 26일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오라클은 정규장에서 이날 20.94달러를 기록했지만, 마감 후 거래에 19.19달러에 거래됐다.
오라클은 5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1% 늘었다고 밝혔지만 시장이 전망했던 54억 달러를 달성하지 못했다.
오라클의 CEO 래리 엘리슨은 “경쟁 업체들보다 현저히 좋은 상황”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새로운 에플리케이션 라이센스 판매가 57% 증가했던 작년과 비교하면 어려운 상황”임을 인정했다.
오라클의 지난 3년 동안 30개의 기업을 인수하면서 승승장구해왔고 올해 초도 오라클이 시스템소프트웨어업체 BEA시스템스를 8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해 경쟁업체인 IBM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위협이 되고 있다.
이동인기자@전자신문,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