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올해 저작권 보호, 개인 정보 보호, 무선 인터넷 활성화를 중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또 허진호 회장 (블루마인 미디어 대표·사진)이 차기 회장으로 다시 선임됐다. 협회는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정기 총회를 열고 회장 선임 건을 비롯한 임원과 정관 변경, 중점 사업 등을 통과시켰다.
먼저 이사회와 관련해 허진호 회장 연임과 함께 신규 임원으로 구영배 G마켓 대표와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협회는 또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운영위원회 설치와 회원사 확대를 위한 준회원 조항 도입 등을 내용으로 정관을 개정했다.
중점 사업으로는 저작권 보호를 꼽고 저작권 대책과 관련한 정부 시책에 맞춰 불법 저작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미 FTA 체결에 따른 과도하고 불합리한 법 조항 개선을 요구하기로 했다. 개인 정보 보호 문제와 관련해서는 유관 기관과 협력해 사용자 PC보안 강화 방안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또 무선망 개방을 통해 유선과 똑같은 이용자 환경 구현 등 실질적인 무선 인터넷 활성화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연임으로 선출된 허진호 회장은 “협회 내부적으로 내실을 기하고 외부적으로는 인터넷 업계를 대변하는 단체로 회원 사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