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외자유치에 탄력이 붙고 있다.
30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까지 전북지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총 2억1000만달러로 지난 한 해의 총 외자투자액 1억달러의 2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전북도가 세운 외자유치 목표액 1억 달러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특히 최근 국내 외국인 직접투자가 지난 2006년 112억달러에서 지난해 105억달러로 6.5% 하락하는 등 3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어온 점과 비교해 볼때 전북도의 외자유치 성과는 더욱 빛을 발휘하는 것이다.
이처럼 전북지역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서해안고속도로과 군산항 등 물류·항만시설이 확충된데다 최근에는 새만금 개발에 따른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세계 3위의 태양광 발전업체인 독일의 솔라월드가 국내 업체와 공동으로 2100억원을 투입해 내년 2월 전주과학산업단지에 태양광 모듈생산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프랑스계 유가공업체인 다논은 무주농공단지에 16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외국 투자유치가 신재생에너지와 식품 등 전북지역 전략산업과 관련돼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부품·소재기업, 기계장비 업체 등 2∼3개 업체와 2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협의하고 있어 올 한 해 4억∼5억달러의 외자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