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특화대학 타운` 만든다

 전남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 정보기술(IT)·생명기술(BT) 등 세계의 유명 특화대학이 들어서는 ‘글로버시티 밸리(Gloversity-Valley)’가 조성된다.

전남도는 지난 28일 서울 매리어트호텔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백옥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황선조 일상해상산업 회장, 노찬용 영산대학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 특화대학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버시티 밸리에는 마치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듯 공대는 독일 교육기관이, 물류는 네덜란드 교육기관이, 관광레저는 미국 교육기관이,미술은 프랑스 교육기관이 담당하는 식으로 해외 단과대학을 한자리에 모아 거대한 종합대학을 만드는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남도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글로버시티 밸리를 조성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외국 특화대학 설립 및 운영에 따른 행·재정적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력기관간 종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태스크포스도 구성된다.

 일상해양산업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화양지구에 대단위 해양관광레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으로 외국인 특화대학 부지와 건물 등 학교시설물을 제공할 방침이다. 미국 네바다주립대, 러시아 국제대 등 34개 해외 주요 대학과 학술교류 협정을 맺고 있는 영산대는 외국 특화대학 발굴 추천및 자문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박준영 도지사는 “철저히 기업들이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데 초첨을 맞춰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IT나 BT 등의 기업들이 늘어나면 이와 관련된 단과대학을 새로 유치해 기업의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