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전에 해결할 겁니다” (이관훈 CJ케이블넷 대표)
“타협점을 찾고 있습니다”(김성수 온미디어 대표)
복수종합유선방송 사업자(MSO) CJ케이블넷과 복수방송채널사용 사업자(MPP) 온미디어간 채널 공급 계약 갈등이 수습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2008년 채널 공급 계약을 앞두고 양 사간 갈등이 공론화된 이후 처음으로 언론과 만난 이관훈 CJ케이블넷 대표와 김성수 온미디어 대표는 모두 조기 수습에 대한 의지와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에 따라 채널 공급 중단 등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 협상을 안 하는 것도 아닌 데 해결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며 조기 수습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대표 또한 “CJ케이블넷과 온미디어 실무진이 매일 만나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조만간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소개했다.
이 대표와 김 대표의 이같은 의견은 대표적인 MSO CJ케이블넷과 MPP 온미디어간 갈등으로 시청자 피해가 야기될 경우에 발생 가능한 여론의 질타는 물론이고 자칫 케이블TV 사업자간 반목으로 비쳐질 경우에 양 사 모두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온미디어와의 협상 과정에서 노출된 갈등은 케이블TV 사업자 전체 이미지에 도움이 안된다”며 “이번 협상은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협상 결렬을 언론에 공개하기 이전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채널 공급 중단 등 극한 상황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 대표와 김 대표가 대화를 통한 수습으로 방향을 설정함에 따라 CJ케이블넷과 온미디어 실무진의 협상은 이미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온미디어는 지난 19일 CJ케이블넷의 서울 양천과 북인천, 중부산, 마산방송 등 4개 SO에 대해 채널 보급률을 높여줄 것으로 요구하며 2008년 채널 공급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본지 3월 20일자 5면 참조>
이에 대해 CJ케이블넷이 온미디어가 제시한 채널 보급률 자료 신뢰성 및 SO 채널 편성권 침해 등을 주장하며 맞받아치는 등 이견을 노출한 바 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