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컴퓨터 LCD 모니터 가격이 인상된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뷰소닉·치메이그룹 등 모니터 제조 업체들이 핵심 원자재인 패널 공급가격 상승에 따라 4월부터 모니터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업계 소식통을 인용, 최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행 5세대 LCD 제조 라인을 100% 가동할 경우 와이드스크린 모니터 패널 비용은 평균 2∼5달러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메이를 선두로 한 모니터 제조 업체들은 원가 상승분을 고려, 이윤을 보전하기 위해 모니터 평균판매단가(ASP)를 100∼200대만달러(3.32∼6.64달러) 가량 올리기로 했다.
치메이는 이와 함께 15인치 브라운관 모니터를 대체할 16인치 LCD 모니터와 19인치 와이드스크린 모니터를 이달 중 출시, 대중국 수출량을 지난해의 2배인 30만장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뷰소닉 역시 전 제품의 판매단가를 올릴 예정이나 인상 폭은 패널 재고량과 경쟁업체의 가격 전략을 감안해 향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모니터 패널 가격이 오르는 것은 모니터 완제품 제조업체들의 수요에 비해 패널 생산업체의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 앞으로도 모니터 시장의 활황이 계속되면 패널 부족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부 제조업체들은 모니터 패널 공급 부족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미 9월까지 패널 선 주문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