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구의 성공 키워드](285)확실성

 자동차를 후진시키려면 몸을 돌리든지 거울을 봐야 한다. 뒤로 보는 눈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우리는 세상의 반쪽만 바라보면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주변의 모든 것을 다 보는 것 같아도 등 뒤에 바짝 따라오는 사람은 누군지 모른다. 뒤쪽을 보기 위해 고개를 돌리는 순간 이번에는 앞에서 나타나는 사람이 누구인지 볼 수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뒤쪽에도 누군가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문제는 세상을 두 개로 나누어서 어느 쪽이든 자신이 서 있는 공간만을 유일한 공간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들은 두 개의 상반된 세상, 즉 이것 아니면 저것으로 나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흑과 백, 선과 악, 옳음과 그름, 이상과 현실, 음과 양 등 극단만이 대립하게 된다. 때로는 자신이 명백히 틀렸음에도 옳다고 생각한다. 어느 누구도 양쪽을 한꺼번에 볼 수는 없다. 그래서 확실성이란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