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통신비 20% 이상 인하"

방통위 "통신비 20% 이상 인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이명박 정부 임기 안에 통신요금을 “20% 이상 내리겠다”며 “‘적어도 20%’를 가이드라인으로 삼아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4월부터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통신서비스 재판매 및 인터넷 전화(VoIP) 활성화를 통한 유무선 통신시장 경쟁 촉진, KT·SK텔레콤 등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통신상품 결합판매 할인율 확대(10%→20%) 등 요금인하정책이 상반기 중에 본격화할 것을 예상하게 했다. 통신서비스 과소비 방지책에 대한 검토도 더불어 이루어질 전망이다. 다음은 최시중 위원장과의 일문 일답 내용.

 

- 임기내 20% 통신요금 인하 가능한가.

▲20%를 가이드라인으로 삼아 꾸준한 인하작업을 해서 형편이 되면 그 이상도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신문·방송 겸영에 대해서는.

▲신문·방송 겸영 허용이나 공영방송 민영화 문제가 중요 화두로 제기되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지금 답을 얘기하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며 상당한 기간 동안 위원회서 깊이 있는 토의를 거쳐야 하고 여러 공인들 의견을 충분히 모아서 결정할 생각이다.

- 방송의 중립성과 관련해서는.

▲방통위가 합의제여서 혼자서 말하기는 힘들다. 구체적인 단계는 아니나 개인적 소망으로는 중립성, 공정성을 확립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 언론상황에서 편파·왜곡·과잉이라는 말이 쓰이지 않는 풍토를 만들어 가고 싶다.

- 가장 시급한 게 있다면.

▲조직 안정인 것 같다. 인사문제에서 모두 만족하기는 어려울 것이나 적절한 때 적절한 방법으로 불만들을 녹여내겠다.

- 방통위의 지향점이라면.

▲방통위가 지향할 내일은 국가 성장동력 인력을 만드는 것이다. 기업으로서의 방송, 기업으로서의 통신을 선진화하는 것과 문화적 측면에서 국민 삶을 풍요하게 이끌어 가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지혜와 힘을 모을 것이며 우선, 인터넷(IP)TV 문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TV를 활성화하는데 힘쓰겠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