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원엔터테인먼트와 SK텔레콤 등 국내 기업이 자본, 기획, 제작, 후반까지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유덕화, 홍금보, 매기 큐 등 톱스타를 기용하고 거대한 스케일과 특수효과로 중국 고전을 스크린에 부활시켜 국제적인 관심을 끄는 작품이다.
‘삼국지-용의 부활’은 삼국지의 주인공 유비, 관우, 장비가 아닌 조자룡을 주연으로 앞세웠다. 태평천하의 원대한 꿈을 안고 입대한 시골 청년 조자룡은 위나라 군사에게 납치된 왕자를 구출한 것을 시작으로 거침없는 무공 행진을 펼치며 장군으로 맹위를 떨친다.
청년 조자룡의 입대부터 백발 노장이 되어 장렬히 전사하기까지의 일대기를 훑는 영화는 나평안과 조영이라는 허구의 인물을 등장시켜 극적인 요소를 첨가했다.
상상력을 덧대 조자룡을 재조명한다는 취지에 비해 내용이 단선적이고, 캐릭터가 평면적인 점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