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작고, 가벼운 ‘미니 블랙홀’이 측정됐다.
2일 해외언론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고다드우주비행센터 연구팀이 직경 24㎞, 질량은 태양의 3.8배에 불과한 블랙홀을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우주 과학자들은 이 블랙홀을 이론상으로 가능한 가장 작은 크기로 추정하고 있다. 이 블랙홀은 태양계가 속한 은하의 제단 좌측 쌍성계 XTE J1650-500에 위치하고 있으며, 블랙홀에 소용돌이 쳐 빨려들어가는 가스의 X선을 해석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질량이 측정됐다.
이론 상으론 항성이 수명을 다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 후 그 질량이 태양 질량의 1.7∼2.7배를 초과하면 블랙홀이 되고, 질량이 그에 미치지 못하면 중성자별이 된다. 지금까지 발견된 최소 규모의 블랙홀은 태양질량의 6.3배 크기였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사진- 미니 블랙홀의 상상도. 실제로 블랙홀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가스분출 등 블랙홀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근거해 그 존재를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