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월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공개한 탁자 형태의 신개념 컴퓨터 ‘서피스(Surface, 사진)’가 AT&T 휴대폰 판매사원으로 채용됐다.
AT&T는 오는 17일부터 뉴욕과 애틀란타, 샌안토니오, 텍사스, 샌프란시스코 등 미 주요도시 대리점에 ‘서피스’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MS는 올해 상반기 중 서피스를 호텔이나 식당 등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본격적으로 이를 도입한 것은 AT&T가 처음이다.
AT&T는 고객들에게 휴대폰 제품을 소개하는 무인 키오스크로 서피스를 활용할 방침이다. 가령, 고객이 마음에 드는 휴대폰을 골라 서피스 위에 올려 놓으면 터치스크린이 자동으로 휴대폰 기종을 인식해 제품 기능과 특징에 관한 설명을 그림과 함께 화면에 보여준다.
고객들은 여러 종류의 휴대폰 정보를 검색해 비교한 후 원하는 모델을 살 수 있다. 또, 화면에 나타난 제품을 클릭하면 벨소리, 동영상 등 각종 휴대폰 부가서비스와 액세서리를 추가 구입할 수도 있다. 대리점의 판매사원이 할 역할을 서피스가 대신 하는 셈이다.
AT&T는 일단 뉴욕 등 몇 개 도시에서만 서피스를 시범 도입한 후 고객의 호응도가 높으면 다른 지역과 해외 대리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