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방송 총선 유세장으로 각광

 UCC 방송이 군소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의 새로운 유세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선거 자금이 부족한 군소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에게는 ‘아프리카’와 같은 UCC 방송이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다수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는 효과적인 미디어가 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창당한 ‘진보신당’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문학평론가 진중권씨는 최근 나우콤의 인터넷 개인방송 서비스인 ‘아프리카’와 진보신당 홈페이지에서 선거 방송을 시작했다. 진씨는 매일 실시간 선거 방송으로 네티즌과 전화통화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각종 정책 및 대학 등록금·대운하·비정규직 이슈 등 진보신당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진씨는 특히 총선을 하루 앞둔 8일에는 총선 마지막 유세 방송으로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네티즌을 초대한 가운데 벌이는 공연 이벤트를 기획해 놓고 있어 네티즌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시민 후보가 ‘아프리카’에서 온라인 토론회를 방송해 네티즌의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유시민 후보는 ‘유시민과 함께 하는 3.20 온라인 대번개’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이 토론회를 ‘유시민의 함께하는 세상’ 홈페이지(www.USIMIN.net)와 아프리카의 유시민TV방송국(afreeca.com/denkmale)에서 생중계하기도 했다.

 김진석 나우콤 아프리카사업부장은 “‘아프리카’는 네티즌과 실시간 채팅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고 즉석에서 전화 연결해 토론할 수도 있다”며 “이같은 기능이 후보에게는 온라인 토론회를 통한 선거 활동에 안성맞춤으로 다가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