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콤(대표 김대연·문용식)이 합병을 통해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이 회사는 웹스토리지 사업을 중심으로 변신을 시도, 2003년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한데 이어 올초 보안솔루션업체인 윈스테크넷과 합병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 및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변신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날개를 달았다.
이에 대해서는 증권가에서도 ‘합병 이후 성장 모멘텀이 보다 확대되고 강력해 졌다’고 평가한다. 신흥증권은 최근 이 회사에대한 탐방리포트를 통해 올해 30% 이상의 고성장과 함께 수익성 추가 개선 및 캐시카우의 안정적 지속하에 신사업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초부터 사업진행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이 이같은 전망의 배경이다. 주력사업인 ‘웹스토리지’ 사업과 ‘IPS’ 사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데다 게임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으며, UCC 방송인 ‘아프리카’와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사업에 대한 기대치가 한층 높아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UCC방송과 웹스토리지,그리드 CDN, 게임사업 등 기존 사업이 보안솔루션 기술과 연결되면서 한층 안정된 서비스로 거듭나는 시너지 효과가 생겨났다. 이를 바탕으로 일구어 낸 첫 성과가 지난 2월에 있었던 대만으로의 동영상 UCC 서비스 수출이다. 대만의 넥스트링크와 1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현지 인터넷 라이브방송 서비스 공동사업에 나선 것. 이를 발판으로 중화권 시장 진출에 가속을 붙이는 동시에 미국·일본 등지로의 진출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합병 효과는 게임과 CDN 분야에서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에 미국 갈라넷과 온라인게임인 ‘테일즈런너’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웹젠의 신작게임인 ‘파르페스테이션’에 대한 CDN 서비스를 담당키로 계약했다. 이같은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안에 스트리밍 CDN 시장에도 진출, 국내 게임다운로드 시장의 70%를 점유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한편 나우콤은 올해 합병 이전인 지난해 대비 42%가 증가한 700억원 매출에 140억원의 영업이익(75% 증가) 달성을 경영목표로 설정해 놓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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