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전세계 위치기반서비스(LBS) 시장 규모
위성항법시스템(GPS) 기술을 응용한 위치기반서비스(LBS:Location-based Services) 시장이 향후 5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13년께에는 133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휴대폰 보급과 GPS 정확도 향상에 힘입어 위치기반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대중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말 기준 5억1500만달러 규모의 세계 LBS시장이 불과 5년 후에는 25배가 넘는 133억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LBS 확산에 기여한 것은 무엇보다 3G휴대폰의 등장이다. 2세대 CDMA와 GSM에서 부분적으로 도입된 GPS칩이 3세대 WCDMA방식 이동통신서비스에서는 기본 사양으로 장착되면서 LBS서비스업체들의 진입장벽이 허물어진 것. 3G 휴대폰에는 또 1세대 GPS보다 정확도가 향상된 A-GPS칩이 탑재돼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위치기반서비스를 가능케 하고 있다.
LBS 가운데도 가장 인기있는 양대 서비스는 차량 길안내 서비스 즉, 내비게이션과 기업용 위치추적서비스로 지목됐다. ABI리서치는 2013년까지 내비게이션서비스 시장 규모는 총 43억달러, 물류 실시간 추적이나 직원 위치 확인 등 기업용 위치추적서비스 시장 규모는 이보다 큰 65억달러 가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친구찾기서비스, 인근 음식점이나 주유소 위치를 알려주는 지역정보서비스, 응급구난 재난경보서비스 등이 5대 LBS 킬러애플리케이션에 손꼽혔다.
ABI리서치는 지난 2006년 같은 조사에서 2011년까지 전세계 LBS시장 규모를 3억1500만달러로 추산한 바 있으나 이미 지난해 LBS시장이 목표치를 훨씬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예측치를 다시 상향 조정했다.
ABI리서치의 제이미 모스 애널리스트는 “(사업자의 입장에서) LBS의 매력은 추가 투자 없이 이미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데 있다”며 “서로 다른 사업자간 서비스 호환성 문제가 해결된다면 LBS시장의 파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