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012년까지 백열전구 사용을 전면 폐지하는 방침을 정식으로 발표했다.
8일 일본 외신에 따르면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산업상은 전력 소비가 많은 백열전구를 4년 후인 2012년까지 일본 내 제조 및 판매를 중단하고 전구형 형광등으로 완전 대체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발표는 훗카이도에서 열린 ‘지구 온난화 문제에 관한 간담회’에서 이뤄진 것이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전구형 형광등은 백열전구에 비해 소비전력이 5분의 1 수준이며 수명도 길어 에너지 절약 효과가 높다. 일본 전 세대가 전구형 형광등으로 전환했을 경우 온실가스 삭감 효과는 연간 200만톤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산업계와의 협력으로 형광램프의 효율도 향상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전구형 형광등은 백열전구에 비해 구입 단가가 높기 때문에 소비자의 폭넓은 지지를 얻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류현정기자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