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어린이 프로그램인 ‘후토스’(HUTOS)가 올 하반기에 아랍계 최대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의 어린이 채널을 통해 중동 땅을 밟는다.
후토스의 국내외 배급을 맡고 있는 KBS N은 최근 프랑스 칸 국제방송 견본시(MIPTV)에서 알 자지라 방송 대표단과 TV방송권 판매 딜 메모에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5월 서울에서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로써 KBS 1TV, 2TV, KBS Prime, 챔프, JEI재능TV, 애니원, 메가TV, 하나TV, myLGTV 등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탈인형 발달심리 드라마 후토스는 국내 어린이 프로그램 최초로 6∼7월께 현지에서 전파를 탈 전망이다.
후토스는 KBS가 2007년 10대 기획의 일환으로 40억 원을 들여 전라남도 함평 자연생태공원에 있는 1천200평 규모의 전용 세트장에서 촬영하는 등 기존 어린이 프로그램의 틀을 벗어나 야심 차게 제작한 작품.
KBS N은 프로그램 수출 외에 관련 캐릭터를 중동 지역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