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업계 후발 주자인 11번가가 G마켓, 옥션 등 경쟁사 추격을 위해 고객 센터에 이동전화 고객응대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판매자의 편의를 위해 제2호 셀러존도 오픈했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의 전자상거래 부분인 11번가는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이동전화 부문의 고객 응대 시스템을 도입해 적용하기로 했다.
서비스 개시 두 달을 앞둔 11번가는 출범 초기 경쟁사에 비해 서비스가 뒤처진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내적으로 고객서비스(CS) 시스템을 강화한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 불만과 서비스 홍보 노하우가 많은 SK텔레콤 고객 센터의 수준에 맞춰 11번가의 상담 수준도 향상시키고 있다”며 “고객 불만족 비율을 이동전화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또 SK텔레콤 보라매 사옥에 제2호 ‘셀러존’을 설립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셀러존이란 판매자가 제품을 사이트에 올릴 수 있도록 조명, 카메라, 배경스크린 등의 장비를 갖춘 스튜디오로 동대문 1호점은 11번가 오픈과 함께 시작했다.
회사 측은 제품 촬영 스튜디오와 함께, 교육 및 컨설팅 정보도 제공한다. 11번가 측은 “셀러존은 판매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계획하고 있으며, 쇼핑몰 운영 등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판매자 상담센터 운영도 한다. 11번가 상담센터에서는 세무 관련 전화상담과 전문 세무 관련 기관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월 1회씩 판매자를 대상으로 법률 상담 교육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김규태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