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동통신사업자 윌컴이 샤프와 손잡고 오는 6월 인텔의 차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 아톰(Atom)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가 15일 보도했다.
‘윌컴 D4’라고 명명된 이 제품은 아톰 Z520(1.33㎓) 프로세서와 1GB메모리, 1.8인치 40Gb HDD를 갖춘데다 운용체제로 윈도 비스타를 탑재해 사실상 휴대폰이라기보다 UMPC에 가깝다. 그러나 윌컴의 PHS회선을 사용해 이동통신이 가능하고 일본의 지상파DMB 원세그(One Seg) 기능도 갖추고 있다. 화면은 샤프의 5인치 TFT LCD을 채택했으며 터치 패널 기능도 지원한다.
윌컴과 샤프는 오는 6월 중순께 정식 발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12만8600엔으로 책정했다.
아톰은 이달 초 상하이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포럼(IDF)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저전력 기능으로 주로 모바일기기에 맞게 설계된 마이크로프로세서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