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가 9월부터 미국에서 IPTV 서비스를 시작한다.
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는 셀런, 아카넷TV 등과 함께 미국 LA에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IPTV 서비스를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1월 29일자 20면 참조
또 안정적인 콘텐츠 수급을 위해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제공업체(CP)도 참여할 예정이며, 현지 교민사회에서 마케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도 유치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 1월부터 CAS/DRM, VOD/CDN, 셋톱박스 등 IPTV 시스템 관련 장비 업체들을 대상으로 성능시험(BMT)을 실시, 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선정하고 지난달부터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중이다.
서비스 대상은 한인 교포를 비롯해 한류 영향으로 국내 드라마, 영화 등에 친숙한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계를 주 타켓으로 양방향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에는 미 전역으로 대상지역을 확대하여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 초기에는 드라마, 연예·오락 프로그램, 영화 등과 같은 콘텐츠 제공 서비스에 집중하고 향후 TV쇼핑몰, 인터넷전화(VoIP), 온라인교육, 노래방, 게임 등과 같은 부가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넓혀갈 예정이다.
또 IPTV 사업과 모바일와이맥스(와이브로)를 결합한 모바일 IPTV를 구현해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한편 관련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하는 등 사업간 시너지를 높여 가기로 했다.
지난해 미국 출입국이 집계한 미국 내 한인 거주자는 약 70만 가구, 220만명에 육박해 충분한 시장 규모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현지 한인 케이블방송은 수요가 가장 높은 국내 공중파 방송을 골라볼 수 있는 온 디맨드(On Demand)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자가 없고, 비디오 대여 사업도 화질과 오디오 등의 한계로 인해 2006년을 기점으로 급속히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강해 IPTV 서비스가 성장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포스데이타가 초기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와 캘리포니아 지역은 한인과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대규모로 거주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을 비롯한 국내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유병창 사장은 “국내에서 만화, 교통정보 등과 같은 콘텐츠 제공 사업을 펼치는 한편 포항과 광양에서 인터넷회선서비스를 비롯한 포털, VoIP 서비스도 제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콘텐츠 서비스 노하우와 하나로텔레콤 등의 IPTV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에 사업을 안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