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 VoIP 가입자 50만 돌파 초읽기

 LG데이콤의 인터넷전화 (VoIP) 가입자가 50만 돌파 초읽기에 돌입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VoIP 사업 손익분기점에 이를 것으로 낙관했다.

 LG데이콤(대표 박종응)은 22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성기섭 LG데이콤 상무 (CFO)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각각 4만 5000명, 6만 3000명, 8만 8000명 가입자가 늘어 3월말 누적 기준으로 가입자 40만(40만 8000명)을 돌파했다”며 “이르면 이번 주말 혹은 늦어도 다음 주에 50만 가입자 확보가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LG데이콤은 오는 6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도입되면 가입자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 상무는 “인터넷전화 가입자 중가 규모가 늘어난 원인으로 작년 6월 론칭 이후 브랜드 인지도가 증가하고 인터넷전화 장점이 소비자에게 각인 되는 한편 통화료가 싸고 이동성 편의성 등이 인식됐기 때문”이라며 “지난 해 번들 위주 영업을 했지만 올해 단독상품 영업에 주력했기 때문에 3월부터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성 상무는 “당초 목표했던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140만에 이른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IPTV 사업과 관련, 성 상무는 “8000편 가량의 IPTV 콘텐츠를 확보했다”며 “상반기 내에 2만여 편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합병에 대한 방향은 인식하고 있지만 현재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데이콤은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000년 분기 실적 집계 이후 분기 기준 최고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LG데이콤의 1분기 매출은 3729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58억원과 359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원배기자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