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을 찾은 액센츄어의 그린IT 전문 컨설턴트 스티브 넌 글로벌파트너는 △IT자원을 줄이고(Reduce) △유휴 IT자원을 다시 사용하고(Reuse) △연한이 지난 IT자원을 적절하게 폐기하고 재활용하는(Recycle) 등 3R를 그린IT의 기본 원칙으로 제시했다.
넌 파트너는 “그린IT는 단순히 전력소모량을 낮추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IT자원 도입에서 사용, 폐기에 이르는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효과적인 그린IT 프로젝트를 위해 먼저 기업의 정확한 IT운영현황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업이 보유하고 운영중인 IT자원의 내용을 정확히 모르고서는 전반적인 그린IT 도입이 어렵다(You cannot control what you cannot measure)”는 설명이다.
넌 파트너는 최근 우리 정부가 검토중인 정부통합전산센터의 서버통합에 대해서도 이러한 관점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통합을 추진하기에 앞서 전체 IT자원 규모와 연혁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표준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