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만화·애니 수출국으로 전환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업무보고가 2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역삼동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열렸다. 유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문화콘텐츠산업 진흥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의사를 밝혔다. 유인촌 장관이 고석만 원장의 안내로 업무보고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업무보고가 2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역삼동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열렸다. 유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문화콘텐츠산업 진흥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의사를 밝혔다. 유인촌 장관이 고석만 원장의 안내로 업무보고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고석만)은 현재 9위인 한국 문화산업의 위상을 5위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를 취할 계획임을 밝혔다.

 고석만 원장은 22일 역삼동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열린 문화부 장관 업무보고에서 “상용화, 대중화, 선택과 집중 순으로 추진해 이를 실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진흥원은 세계 5위 문화대국이 되기 위해 밝힌 핵심과제로 △OSMU 선진시스템 구축 △100년 수명의 글로벌 킬러콘텐츠 발굴 △문화기술(CT) 개발 △스토리텔링 발굴 △저작권 보호의 다섯가지를 꼽았다.

 특히 100년 수명의 글로벌 킬러콘텐츠 발굴을 강조하며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서 현재 콘텐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하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고석만 원장은 “만화·애니메이션산업은 국내 시장의 경우 연평균 20%씩, 해외 수출은 연평균 43%씩 성장하고 있으며 잠재 가능성이 큰 분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 디지털콘텐츠 기업의 62%이상이 연매출 10억원 미만의 중소업체야서 해외 수출시 장벽이 많은 부분을 지적했다. 이에 진흥원이 해외 수출 시 정부 차원에서 컨설팅·법률·정보·금융 등의 분야에서 다각적인 지원을 할 계획을 밝혔다.

 또 글로벌 문화콘텐츠 창작기반 조성 및 OSMU 활성화, 문화콘텐츠 소비 촉진 및 유통 확대 계획도 설명했다.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분야에서는 창작역량 개발을 제작 및 마케팅을 강화하고, 음악 부문은 한국음악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한류확산을 위한 글로벌 뮤직쇼케이스 개최의 계획을 발표했다.

 고석만 원장은 “(지원금 관련) 눈먼돈이라는 얘기가 한마디라도 나오면 옷을 벗겠다”며 퍼주기식 지원이 아니라 실효를 거두는 창작 지원정책을 펼 것임을 강조했다.

 유통과 관련해서는 “오는 6월 문화콘텐츠의 네이버인 문화콘텐츠 게이트웨이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인사말에서 “콘텐츠 산업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경제적 효과를 가장 잘 창출할 수 있는 곳”이라며 “콘진원에서 충분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