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제 겨우 첫걸음을 내디뎠을 뿐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사진>이 지난 달 28일 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임직원들에게 다음 목표를 향해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사장은 “800만이라는 숫자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사내 인트라넷의 ‘CEO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휴대폰 소싱에 있어 고객이 원하고 필요한 것을 반영해 달라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이동통신업계의 공격적인 보조금 경쟁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 페이스에 맞춰 사업을 이끌 수 있게 됐으며, 본원적인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기초 체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 사장은 “가입자 기반을 증대시키는 것은 미래 기반을 쌓는다는 면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가입자 기반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고객이 우리를 진정으로 좋아하고 더 신뢰하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사랑과 신뢰가 필요하며 이렇게 되면 가입자 증가는 결과물로서 따라온다’는 게 정 사장의 판단이다.
정사장은 또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 고객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고객을 위한 마음가짐을 가다듬고 대고객 업무를 제로 베이스에서 점검, 더 큰 결실을 위해 다시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