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중국 최대 소셜커뮤니티사이트(SNS)를 인수한다.
1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소프트뱅크는 약 400억엔(약 4천억원)을 들여 OPI의 주식 40%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프트뱅크가 OPI의 경영권을 장악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인터넷 시장에서 휴대전화를 통한 정보제공 등 새로운 서비스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OPI가 운영하는 학생 상대 사이트인 ’교내망(校內網)’은 약 2천200만명의 회원을 보유, 인터넷상에서 친구와 지인 끼리 정보를 교환하는 SNS(쇼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적은 비공개이지만 매월 200만명 이상이 가입하고 있는 거대 매체로 성장중이어서 장래 주식상장을 노린 투자펀드들도 출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중국에서 약 30% 출자하고 있는 알리바바 그룹을 통해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70%를, 소비자간 경매사이트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 시장은 인터넷 인구가 올해 2억2천만명을 돌파,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의 구글과 일본의 ’믹시’ 등이 사업 진출을 확대하는 등 거대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