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게임 인기 실제 시즌과 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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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게임의 인기가 실제 해당 스포츠 시즌 개막과 함께 높아지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시즌이 시작되면서 야구 게임과 축구 게임에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다.

 게임 순위 사이트인 게임차트 자료를 보면 CJ인터넷의 야구 게임 ‘마구마구’와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2’가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시즌 개막 전보다 무려 10계단 이상 뛰어올랐다.

 마구마구는 지난 3월 11일 순위가 41위에 그쳤지만 프로야구 인기가 높아지면서 동반 상승, 이달 6일에는 30위를 기록했다.

 마구마구는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의 실제 데이터와 하일성 씨의 해설, 실제 경기장의 음원까지 게임 속에 적용한 온라인 야구 게임이다. 게임 내에 있는 30개 카메라는 TV에서의 야구 시청보다 더 세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미국 메이저리그와 제휴를 맺고 메이저리그 선수까지 게임에 넣으면서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권영식 CJ인터넷 이사는 “최근 롯데 자이언츠의 선전으로 마구마구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선택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며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실제 경기와 게임에서 비례한다”고 말했다.

 피파온라인2는 3월 11일 순위가 31위였는데 K리그 개막 이후 파죽지세로 상승, 이달 6일에는 11위까지 올랐다. 두 달 만에 무려 20계단이나 순위가 높아진 셈이다.

 피파온라인2의 가장 큰 특징 역시 현실감이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선수들의 땀방울까지 느낄 정도다. 여기에 축구 게임 최초로 FIFA의 라이선스를 체결, 전 세계 2만여 명의 축구 선수들과 구단을 게임 속에 담아냈다.

 반면 시즌이 끝난 농구 게임은 정체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 농구게임인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프리스타일’은 농구 시즌이 끝나면서 별다른 순위 변화 없이 19위에서 15위 사이를 맴돌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