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이 방언이나 전문 용어에도 대응할 수 있는 외국어 자동번역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산케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영어와 중국어 통·번역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개인휴대단말기 등에 내려 받아 설치하면 외국인과 회화가 가능하다. 또 2012년까지 통·번역이 가능한 외국어 종류도 수십 개 수준으로 늘려 거의 대부분의 외국어 번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노동자가 늘고 있어 외국어 통역 인력이 부족한 숙박시설이나 지자체, 중소기업 등에서 이를 활용하면 이용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총무성은 기대하고 있다.
기존 번역 시스템은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번역 가능한 어휘수가 적고, 외국어 방언 등에 대응할 수 없었지만 새 자동번역 소프트웨어는 이들 단점을 극복했다. 총무성은 7월부터 자동번역 소프트웨어를 실용화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연구기구(NICT) 내에 소프트웨어의 연구·개발 조직을 신설하고, 통신기기 제조업체와 NHK 등의 방송국, 대학 등과 함께 어휘 데이타베이스를 보강할 계획이다.
최정훈기자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