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업체인 위다스(대표 박춘호)가 지난 2006년 10월부터 진행해온 테트라(디지털TRS) 게이트웨이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측은 “새로 개발한 800㎒ 테트라 게이트웨이는 디지털TRS 네트워크의 운용 효율성과 통화품질을 높이기 위한 장비로서 지금까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며 “수입 대체 효과뿐 아니라 수출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위다스의 테트라 게이트웨이는 정부의 구매조건부개발사업에 따라 국산화 개발된 장비로 정부의 국가통합망 구축에 채용될 예정이다.
이 장비는 테트라 무전기 기능을 모두 지원함은 물론 차량용으로 탑재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커버리지가 약한 지역에서도 사용자간 통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TMO 및 DMO 보드 모두에서 최대 10W출력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또 통합형 GPS 옵션 및 보안기능 강화 설계로 긴급 통화 및 사용자 위치 파악이 가능해 재난 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이 뛰어나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테트라 시스템 전시회인 TWC(TETRA World Congress)에 출품, 세계 시장에도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위다스는 9일 유럽 주파수공용통신(TRS) 단말기 전문업체인 세퓨라(Sepura)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프로모콤을 인수, 테트라 인프라 구축에 소요되는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TRS사업을 위한 준비작업을 모두 마쳤다.
박춘호 사장은 “전세계 시장 규모가 수조원대에 달하는 테트라 장비 분야는 지난해부터 위다스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규 사업”이라며 “현재 국내 TRS 장비시장의 가장 큰 이슈인 국가통합무선망 사업은 물론 기타 민간 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