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만화만 담은 신문 오늘 창간

 순수 국산 창작만화로만 꾸며지는 만화 주간 신문이 창간된다.

 한국만화가협회(회장 김동화)는 팝콘소프트(대표 고재흥)와 공동 기획으로 주간만화신문 ‘위클리핫툰’을 13일부터 매주 월요일 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위클리핫툰은 만화 출판 시장의 붕괴로 만화 잡지가 잇달아 폐간됨에 따라 작품을 연재할 곳을 찾지 못하던 작가들에게 새로운 연재처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또 연재를 통해 발굴한 우수한 콘텐츠를 온라인·모바일 등 다양한 창구로 판매해 원천 콘텐츠로써 만화의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총 64면, 전면 컬러로 제작되는 위클리핫툰에는 장태산 작가의 ‘야수라 불리우는 사나이2’ 성인만화 명콤비인 한희작, 임웅순 작가의 ‘내일 또 내일’ 등 20여편의 창작 만화가 연재될 예정이다. 한희작, 장태산, 김수용 등 기성작가의 새로운 작품 뿐만 아니라 ‘신인작가 등용문’란을 통해 우수한 신진 작가들의 작품도 담겨진다.

 한국만화가협회는 지속적으로 작가를 발굴하고 작품을 관리해 연재의 연속성과 작품의 수준을 책임지며, 팝콘소프트는 연재 작품의 판매와 마케팅, 부가사업 등을 전개한다.

 현재 팝콘소프트는 일본의 디지털콘텐츠기업인 AJ사에 위클리핫툰의 판권을 판매해 이르면 하반기부터는 일본에도 연재 작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유광남 만화가협회 이사는 “만화 연재 중심이 온라인을 옮겨가면서 만화계를 떠난 작가들이 많았는데 새로운 창작공간이 마련됐다”며 “위클리핫툰에서 축적되는 콘텐츠가 엄청난 지적재산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