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글로벌 사업화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러시아 NTC 사업이 순항, 본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KT가 지난 98년 첫발을 내디딘 러시아 NTC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은 이달 현재 110만명 정도의 가입자를 확보해 놓고 있다. 이 정도 가입자 규모면 러시아 전체 통신서비스업체 중 9위에 달하는 수준이고 연해주 내에서는 1위인 셈이라는 것.
일명 연해주 사업으로 더 잘 알려진 NTC 사업은 KT가 러시아 연해주 통신서비스업체인 NTC의 지분을 인수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약 2,200만달러가 투자된 이 사업에서 KT는 지난해 1억1500백만달러의 매출과 4,0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EBITDA 는47%, 영업이익률은 37%를 기록할 정도로 짭짭한 경영 실적을 보이고 있다.
NTC는 지난 2004년 이후 연평균 1,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 증가와 20만명의 가입자 증가세를 기록한 것에 비추어 볼 때 올해 1억3,000만달러 매출 및 140만 가입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 관계자는 “KT 전체 매출에 비하면 지금의 러시아 NTC 비중은 미미하지만 나름대로 사업에 안정궤도에 접어들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투자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연해주 NTC 이동통신 사업에서 자신감을 얻은 KT는 올해 NTC의 사업 범위를 IPTV 서비스로 확대하는 한편 CIS(독립국가연합)를 중심으로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