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童顔)은 담배도 못 산다(?)’
일본의 담배 자판기들이 흡연자들의 주름살을 세기 시작했다.
12일 로이터에 따르면 일본 담배 자판기 업체들이 오는 7월 미성년자 자판기 담배 판매 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전국 57만개 자판기에 ‘주름살’로 성인임을 식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해 화제다.
후지타카 사가 제공하는 이 시스템은 디지털카메라를 통해 구매자의 눈가 주름, 골격, 피부 처짐 등을 인식한 뒤 미리 입력된 10만 여명의 인물 데이터와 대조해 미성년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이다.
하지메 야마모토 후지타카사 대변인은 “이 시스템은 정확도가 90%에 이르지만 얼굴이 나이보다 어려보여 1차 구매를 거절당한 어른들은 운전 면허증 등을 제시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