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에 코스닥 등록 봄바람이 불고 있다.
코스닥 심사를 통과한 제이씨엔터테엔먼트와 드래곤플라이가 곧 공모주 청약에 들어가고 엠게임과 조이맥스는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다른 우량 게임 업체들도 그 뒤를 따라 기업 공개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지난 주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엠게임의 작년 매출은 55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02억원이다. 엠게임은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으며 주력 게임도 여러 개로 분산돼 있어 무난하게 심사를 통과할 전망이다.
엠게임의 공모 예정가는 주당 3만∼3만3000원이다. 권이형 사장은 “기업 공개 일정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지금이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공모 자금은 주로 해외 시장 개척에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이맥스(대표 전찬웅)는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에 따른 기업 실사를 받았다. 이 회사는 작년에 192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57%에 이른다. 주력게임 ‘실크로드’의 해외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작년 말 5년 만에 코스닥 예비 심사를 통과한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는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주당 공모 예정가는 8500∼1만500원이다. 발행 주식은 200만주로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공모 자금으로 게임 개발은 물론 최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게임 배급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예비심사의 벽을 넘은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도 7월 중에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7월 초 공모주 청약 일정을 잡았다. 주당 공모 예정가는 3만3000∼3만9000원이며 공모주 수량은 160만주다. 이 회사는 공모 자금으로 신작 ‘스페셜포스2’와 ‘퀘이크워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장동준기자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