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3년 만에 임플란트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덴티스(대표 심기봉 www.dentis.co.kr)는 지난 2005년 3월에 설립, 지난해 80억원에서 올해는 최고 2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임플란트 전문기업으로 급성장했다.
이가 빠진 자리에 심는 인공치아 임플란트는 그동안 수입제품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 들어 기술력에서 앞선 국내 기업들의 등장으로 상당부분 국산 임플란트로 대체되고 있다.
임플란트 시장규모도 지난 2002년 500억원에서 올해는 약 2600억원 수준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덴티스가 생산하고 있는 임플란트는 세척관련 기술의 우수성으로 이물질이 거의 검출되지않는 특징이 있다. 덴티스가 자사 임플란트 제품에 대한 슬로건을 ‘클린 임플란트(Clean Implant)’로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자사의 특허기술인 회전식 커팅 에지를 이용, 발치 후 곧바로 심을 수 있는 ‘임플란트 세이브 픽스처(save fixture)’를 개발해 관련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도 표면을 RBM(Resorbable Blast Media)이란 방식으로 처리, 초기 고정력이 탁월하다.
덴티스 임플란트 제품은 인터널(Internal;식립부터 보철물 완성까지 수술을 한 번만 하는 타입), 익스터널(External;두번에 걸쳐서 수술하는 형태), 서브머져(Submerged;고정체의 일부를 잇몸 내부로 완전히 묻는 형태) 등 3가지 기본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또 뼈 손실(Bone loss) 방지를 위한 마이크로 나사선(Micro thread), 뛰어난 초기 고정력을 위한 나사형태(Root form) 디자인, 부드러운 식립을 위한 회전식 세이프 커팅 에지(Safe cutting edge) 등이 이 회사 제품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뼈가 잘 붙도록 해주는 장비인 골융합촉진기(모델명 임플라소닉)과 다이아레이저, 패리오테스터 등 다양한 치과관련 기자재를 출시해 판매중이다. 또 내달쯤 미니임플란트 ‘아이픽스(i-Fix)’도 선보일 예정이다. 임플란트와 함께 올해는 이들 장비를 갖고 공격적인 국내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임플란트 선발업체들의 아성으로 그동안 취약했던 수도권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바이어들을 초청한 가운데 임플란트 제품의 시술 및 교육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심기봉 사장은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에 현지 바이어들을 확보, 올 한해 해외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며, “앞으로 세계 최고의 임플란트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