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대표 박종응)이 지방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고객을 잡기 위한 세확장에 나섰다.
LG데이콤은 이달 초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에 ‘LG데이콤 KIDC 광주센터’와 ‘LG데이콤 KIDC 전주센터’를 각각 오픈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서울 논현, 서초1·2, 평촌센터 등 수도권을 제외한 LG데이콤의 지방 IDC는 기존 대구, 부산에 더해 4개소로 늘어났다.
LG데이콤은 최근 증가하는 지방 소재 기업의 IDC 수요를 겨냥해 지방 IDC를 증설했다. 기존 IDC가 수도권에 집중돼 지방 기업이 원격지 IDC를 이용하는데 많은 불편이 따른다는 것을 겨냥한 조치다.
LG데이콤은 이르면 상반기 중 대전에도 추가로 IDC를 개소할 예정이다.
LG데이콤은 이번 증설로 경쟁사인 KT가 독점해 온 광주지역 IDC 시장 공략을 서두르는 한편 처음으로 IDC가 들어선 전북지역에 대해서는 시장 선점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KT는 청주·대구·광주·부산 등 4개 지역에서 IDC를 운영중이다.
LG데이콤 IDC사업부의 현수복 팀장은 “지방 중소기업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IDC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광주·전주 센터 증설을 계기로 향후 지방 IDC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