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인프라가 아니라 말 그대로 국가사회의 정보화에 매진해야죠.”
한국정보사회진흥원(NIA) 신임 원장에 선임된 김성태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장(54)의 일성은 이 분야 최고의 이론가답게 국가사회 정보화에 맞춰졌다.
그동안 구축해온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정부시스템을 국가적인 현안 해결과 선진화에 적용, 활용하는 단계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김 원장은 “정보화 최고기관의 원장직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가 선진화를 위해 새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미션으로 미래로 가는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으로 △국가정보화 및 전자정부 고도화를 위해 국가사회정보화 추진체계 정비·핵심 전략·정책 개발 △정보화를 통한 국민의 삶의 질 제고와 국가적 현안문제 해결 △창의와 성과 중심의 조직 및 인재 육성을 통해 일 잘하고 효율적인 기관육성 등을 NIA 운영 방침으로 내세웠다.
NIA의 역할 재정립에도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미래사회의 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정책 패러다임 전환에 많은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며 “공공 업무와 IT의 접목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해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실용적 융합의 모범을 보이는 데도 앞장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사업 개발과 선도과제 발굴에 대해서도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정보화를 바탕으로 국정운영시스템을 합리화하고 국가와 공공부문의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켜 능률과 창의력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게 평소 생각”이라면서 “적극적 신사업개발과 선도적 과제 발굴을 통해 우리나라 정보화 정책 추진 전반에 대한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인재양성에 대해서도 적극적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20여년간 학계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조직 시스템 효율화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교육과 컨설팅 기능을 보강해 조직 구성원들의 역량을 제고하고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경남 창원 출생으로 경남고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했다.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서 정치학 석사, 미 조지아대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고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정소영기자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