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PTV, 서비스 품질 유지가 성패 가른다

올 하반기에 본격 서비스될 KT의 실시간 IPTV가 안정적인 통화 품질(QoS)유지할 수 있느냐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PTV가 실시간으로 안정되게 서비스되려면 지금보다 더 고도화된 망이 필요하기 때문에 KT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인터넷 설비로는 통화품질을 장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시간 IPTV의 경우 D&P(다운로드 앤 플레이) 방식으로 VoD를 제공하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주고받아야 하는 만큼 ADSL 및 VDSL급의 통신인프라로는 감당하기가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업계에서는 실시간 IPTV 서비스의 기본 조건으로 50Mbps 이상의 네트워크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

최병만 KT 미디어본부 상무도 지난해 메가TV를 런칭하면서 “실시간 방송 및 스트리밍 전환을 위해서는 50Mbps 이상의 환경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현재 KT가 확보해 놓은 광랜급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전체 인터넷 가입자 662만명 중 130만명 정도로 나머지는 대부분 50Mbps 이하급 상품에 가입되어 있는 상태다.

최상무의 말에 근거해 보자면 현재 상황으론 향후 KT가 실시간 IPTV 통화 품질의 안정성을 확보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KT는 굳이 초고속 인터넷이 아니어도 실시간 IPTV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T의 한 관계자는 "10~30Mbps 속도만 일정하게 유지되면 D&P(다운로드 앤 플레이)의 경우에도 셋톱박스 및 S/W 업그레이드를 통해 실시간 IPTV가 가능하다"며 "사업초기부터 이를 감안해 충분히 실시간 방송 대응이 가능한 셋톱박스를 공급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 장비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의 말대로 최근에는 20~30Mbps의 속도에서도 실시간 IPTV 서비스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QoS 보장과는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서비스 가능 여부보다는 일정 수준 이상의 전송속도를 유지, QoS를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셋톱박스와 S/W 업그레이드는 차선책일 뿐 근본적인 해결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올해 “FTTH 보급율 확대, 차세대 백본망 고도화 등 차세대 인프라 구축에 9,6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