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와 대우차판매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영화 테마파크 ‘파라마운트 무비파크’가 오는 2011년 인천 송도유원지에 문을 연다.
양사는 20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인천 송도유원지 내 테마파크 및 리조트 단지 건설을 위한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코리아’ 출범식을 가졌다.
대우차판매, 파라마운트, 파라마운트 아시아 지역 부가사업권 보유회사인 EGE 등이 합작한 PMP코리아가 무비파크 건설을 총괄한다.
PMP코리아 측은 “파라마운트가 그동안 제작·배급했던 영화 콘텐츠 등을 활용해 영화 테마파크 건설에 나서기는 전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 내 영화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것도 처음”이라고 밝혔다.
파라마운트 무비파크는 현재 대우차판매가 인천 송도에 소유하고 있는 49만9575㎡(15만 평)의 부지에 들어서며, 올해 말 착공돼 오는 2011년 말 개장할 예정이다.
무비파크는 ▲파라마운트의 콘텐츠를 쇼핑, 식사와 결합한 ‘파라마운트 플라자’ ▲‘미션임파서블’ 등 파라마운트의 유명 영화를 소재로 한 ’무비테마파크’ 등 4가지로 테마로 구성된다. 무비파크에 들어가는 비용은 땅값 50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 5000억원 가량이다.
대우차판매는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이 무비파크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며, 건설기간 중 생산유발효과는 5조 10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6만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클 코코란 파라마운트 소비자제품·레크레이션그룹 사장은 “파라마운트만의 할리우드 요소와 한국적 대중문화의 특성, 최첨단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술 등을 조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과 콘텐츠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호 대우차판매 사장은 “그동안 한국 자치단체와 기업인들이 노력해 외국 영화사 또는 테마파크사와 맺은 양해각서만 해도 40여 건 이지만 실제 이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 PMP코리아는 버클레이즈 은행, 우리은행과 해외 및 국내 투자 유치를 위한 금융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