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쇼핑, 도서, 티켓 판매 3개 자회사를 다시 하나로 합병하고 인터파크INT라는 명칭으로 재출발한다. 이는 분사한 지 1년6개월 만에 다시 합치는 것이다.
인터파크(대표 이기형)는 자회사 인터파크도서, 인터파크ENT, 인터파크쇼핑의 3개사를 오는 7월 1일자로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도서’가 ‘ENT’와 ‘쇼핑’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새 법인의 대표이사는 기존의 쇼핑 이상규 대표, ENT 김동업 대표, 도서 최대봉 대표 3인이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지주회사의 대표이사는 이기형 회장이 단독으로 맞는다.
회사 측은 온라인 상거래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 같이 합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06년 12월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부분별로 분사했고 그동안 도서, 티켓, 쇼핑 등은 분야별로 선두로 도약했다”며 “이제는 규모의 경제에 대응하기 위해 재합병을 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3사의 경영 자원과 역량을 통합해 경영효율성과 영업 시너지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은 “각 분야별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한 자회사들의 역량이 합쳐진다면 전자상거래 선두 사업자로서 외형과 수익성을 확고히 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