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발전소가 사이버 테러에 대한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인포메이션위크가 보도했다.
미국회계감사원(GAO)은 미국 최대 전력 회사인 테네시강 유역 공사(Tennessee Valley Authority, TVA)가 사이버 테러에 대해 부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GAO는 “거의 모든 발전소의 서버에서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GAO는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미국은 공공시설의 사이버 테러 대비책을 정부나 군이 아닌 민간부문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홈랜드 디펜스 미디어’의 편집장 댄 버튼은 “우리는 이윤을 창출해 주주에게 되돌려주어야 할 민간 기업에게 국가 안보의 상당 부문을 떠맡기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불안감이 조성된 것은 지난해 해커가 코드 조작만으로 발전소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이 미국 국토안보부가 공개한 비디오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1월 톰 도나휴 CIA 연구원도 “이론적으로 가능한 것을 넘어서 테러 조직이 미국 전역을 정전 상태로 만드는 것이 실제로 가능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TVA 맥 콜룸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GAO가 밝혀낸 17∼19가지의 문제에 대해 GAO가 조사를 시작하기 시작한 10월 이전에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며 “적절한 방안을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인기자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