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네트웍스가 이동통신 요금을 20∼30% 줄일 수 있는 ‘감’ 서비스 신규 가입 신청을 중단했다.
회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규 가입 신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가입자에 대한 통화서비스는 계속 제공한다.
‘감’은 SK텔레콤 가입자가 휴대폰에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 30% 싼 국내 통화(10초당 14원)와 평균 80% 저렴한 국제통화를 사용할 수 있어 서비스 9일 만에 1만명 넘게 가입했었다.
감 서비스는 발신자가 전화를 걸면 이통사 교환기를 거쳐 곧바로 수신자에게 중계되는 형태가 아니라 삼성네트웍스 교환기를 거쳐서 간다. 이 과정에서 삼성네트웍스는 접속료를 줄이기 위해 온세통신 080 수신자 부담전화를 이용해 발신자 전화를 받아 통신요금을 떨어뜨리는 방식을 택했었다. 이에 따라 요금을 낮추기 위해 일반 통화와 달리 기업용 서비스를 거쳐 이뤄지도록 한 통화 방식이 기존 이동통신사들의 서비스 권한을 침해했다는 논란을 불러왔다.
삼성네트웍스 관계자는 “신규 모집을 중단했지만 기존 가입자는 계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이동통신사들과 협의하기 위해 신규 모집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황지혜기자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