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가입자 증가 추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
현재 IPTV를 서비스하고 있는 KT의 가입자수는 이달 현재 61만명 수준.
지난 1월 38명에 달하던 가입자가 2월 한달동안 11만명이 늘어 49만으로 증가했으나 3월에는 증가 가입자수가 6만명으로 떨어지더니 4월에는 5만명 정도 밖에 가입자가 늘지 않았다. 급기야 이달에는 순증 가입자가 1만명 남짓하다는 것.
하나로텔레콤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 1월 85만명에 달하던 가입자는 2월에 90만명으로 5만명 정도 늘더니 3월에는 오히려 2만명이 줄어든 88만에 달했고 4월에는 다시 2만명 정도 늘어났다.
이달들어서도 가입자 증가세는 호전되지 않아 전체 가입자는 91만명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가입자 증가가 둔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하나로텔레콤측은 "지상파 콘텐츠가 유료로 전환되면서 기존 가입자들의 이탈과 더불어 신규 가입자의 선호도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KT측은 초기에는 IPTV에 관심이 많은 얼리어답터들이 대거 몰리면서 가입자가 증가가 가파른 추세를 보였으나 이제 얼리업답터들이 거의 대부분 IPTV를 신청,포화상태에 달한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하나로텔레콤과 KT가 TM을 중단한 것도 신규 가입자 증가세를 둔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두 회사는 차제 분석하고 있다.
또 KT와 하나로텔레콤의 IPTV 서비스를 넘나들며 가입과 탈퇴를 일삼는 "메뚜기"가입자들도 가입자 증가 추세를 파악하는 데 있어 혼선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업계는 설명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