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기술만으로는 승부할 수 없습니다. 모바일 IPTV와 같은 새로운 시장에 대한 아이디어까지 내놓아야 할 때입니다.”
정창시 씬멀티미디어 신임 사장은 취임과 함께 모바일 IPTV의 핵심이 될 수 있는 광고는 어떤 형태가 될 지 찾아 나섰다. 씬멀티미디어는 동영상 압축 기술을 바탕으로한 무선인터넷 솔루션으로 성장해온 기업이다.
신규 사업으로 모바일 광고 솔루션과 IPTV 구현 솔루션 등을 개발했지만,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가기 위해서는 두 솔루션을 적절하게 접목할 새로운 광고 형태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통신사에서 그려놓은 미래 세상을 따라가기만 해서는 시장을 선점할 수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정 사장은 “미래 모바일 IPTV가 인기를 끌기 위해서는 어떤 광고 시나리오를 개발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며 “이러한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고민은 전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계의 화두”라고 말했다.
그는 “IPTV는 인터랙티브한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 TV 광고나 DMB 광고와는 다른 형태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씬멀티미디어의 기술력으로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고민은 정 사장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그는 현대그룹에서 20년 이상 영업과 재무를 담당한 바 있으며, 최근까지 보광그룹 경영고문과 코아로직 부사장을 역임했다. 그동안과는 다른 세상에서 새로운 과제에 직면한 것이 어렵기만 하지만 내심 설레이는 표정이다.
정 사장은 “씬멀티미디어는 H.264와 같은 표준이 만들어지기 이전부터 국내 처음으로 동영상 압축 기술을 개발해 국내 시장을 만든 기업”이라며 “그동안 닦아온 기술력에 더해 새로운 미디어에 대해 고민하고 이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조직으로 재편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