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당국이 인텔의 판매 및 유통 관행에 대한 불공정 조사에 나서 올 여름 내 제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독일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도이치랜드는 이날 브뤼셀 소식통을 인용, EU가 인텔의 불공정 행위를 입증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과징금 규모가 최대 26억유로(미화 41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인텔 연간 매출액의 10%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신문은 또 EU가 인텔이 PC 제조업체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마이크로 프로세서 제품의 할인 판촉행위를 금지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인텔이 독점 공급권을 갖는 조건으로 유통업자들에 대해 광고비를 지원하는 행위도 금지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