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유리관 스피커 시판

 길이 1m의 원구형 투명 유리관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소니의 ‘사운티나 NSA―PF1’ 스피커.
길이 1m의 원구형 투명 유리관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소니의 ‘사운티나 NSA―PF1’ 스피커.

 소니가 투명 유리관의 진동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신개념 스피커 시스템 ‘사운티나 NSA―PF1’을 선보였다.

 길이 1m의 유리관(제품 전체 높이는 1m85㎝)을 진동시켜 소리를 만들어 내는 이 제품의 가격은 105만엔(약 1030만원)으로, 내달 20일부터 시판된다.

 제품엔 투명도가 높고, 충격에 강한 유리관을 사용했다. 유리관 아래에 있는 여러 개의 발생 장치가 유리관 전체를 진통시켜 소리를 낸다. 일반 스피커와는 달리 원구형 유리관 전체에서 소리가 나기 때문에 360도 사방으로 균일하게 소리가 퍼지는 게 특징이다.

 소니 측은 100만엔 이상에 판매되는 고급 스피커 시스템이 안방극장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일본에서만 연간 2000∼3000세트가 판매되고 있어 ‘사운티나’ 역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디오 마니아의 자택 뿐만 아니라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해야 하는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도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정훈기자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