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여개의 항공사가 가입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종이 항공권 발권을 6월부터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IATA에 가입한 항공사의 비행기편은 전체의 94%에 달해 인터넷 예약과 e티켓 시대의 도래로 사실상 종이 항공권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지난 31일 IATA가 소속사가 발권하는 종이 항공권의 발권은 종료됐지만 그 전에 발권된 종이 티켓은 정해진 여행일정 대로 사용할 수 있다.
IATA는 회원 항공사들은 다음달부터 e티켓 예약번호와 여권만으로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탑승 수속 방식을 바꾸고, 탑승객들은 각 항공사가 설치한 전산 단말기를 통해 쉽고 간단하게 탑승 수속을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이 티켓을 발행하고 수속하기 위해 항공사는 장당 10달러를 소비하지만 e티켓의 경우 1달러로 대체할 수 있다. 종이 항공권 발행을 중지하면 항공사들은 연간 30억달러를 아낄 수 있으며 나무 5만 그루를 살리는 효과가 있다고 IATA는 밝혔다. 따라서 최근 유가상승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항공사의 비용 절감에도 다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동인기자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