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KT의 통신업계 초고속인터넷 시장 독주가 확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5월 들어 지난 24일까지 KT·하나로텔레콤·LG파워콤 등의 초고속인터넷 순증 가입자수를 집계한 결과 KT의 5월 가입자는 29일 현재 지난 4월 순증규모인 2만여명을 넘어선 3만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LG파워콤의 경우 2만여명으로 전달 2만7000여명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하나로텔레콤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으로 2만여명 순감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현상은 올 들어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KT 순증가입자는 지난 3월 7만명선까지 넘어선 것에 비해 하나로텔레콤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초고속인터넷 고객들이 상품의 신뢰성 등을 따지면서 브랜드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이 높은 KT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4월말 이래 업계의 텔레마케팅 영업이 위축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KT는 온라인가입고객에게 요금을 최대 3000원까지 할인해 주는 요금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하나로텔레콤의 이탈가입자와 신규가입자 유인에 몰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황지혜기자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