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 사이트가 진화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일 각 부처별로 운영해 오던 정부의 부동산 정보 관련 사이트가 통합돼 국토해양부로 이관,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or.kr)이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지역별·세대별·개인별 토지소유 현황, 국토 면적과 과세 등에 대한 다양한 부동산 정보를 사이트에 제공해야 한다.
국민들은 기존 부동산 정보를 얻기 위해 해당 관청을 방문하거나 여러 사이트를 일일이 찾아야했던 불편함이 사라진 반면, 지자체는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하기 위해 잰걸음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자체중 경기도가 먼저 앞서가고 있다. 도는 내년까지 예산 20억여원을 편성, 예전에 확보해 둔 지적정보 문서·도표 등의 마이크로필름을 데이터베이스화할 방침이다. 3D GIS를 구현하기 위한 초석단계지만 이를 완성하면 그 다음 작업은 속전속결이다.
향후 산업단지나 u시티 등 특화지역의 지형도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맵핑 소프트웨어를 이용, 맵매칭한 후 사이트에 접속하는 사람이 토지의 지형조건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강원도 역시 현지 측량 및 조사를 통해 수집한 자료를 시스템에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있으며, 전담 조직을 만들고 인력 확보를 위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다.
경기도청의 한 관계자는 “지적 정보는 국가 안보와 관련이 있는만큼 공개하기 어려워 아직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3D로 구현한 부동산 정보를 이용하면 공무원을 비롯, 경기도민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