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농산물의 범람으로 국내 농산물의 경쟁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서 농수축산물 이력관리통합관제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1일 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U-IT분야의 IT기업과 대학연구소,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TF팀을 구성해 대구에 농수축산물 통합관제센터를 설립하고, 콜센터 등을 구축하기 위한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현재 제안수준에 머물고 있는 이번 사업은 내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4년 동안 1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구시 북구 동호동 소재 경북도농업기술원 부지에 농수축산물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농수축산물 통합관제센터의 역할은 원격 환경감시와 자동화 시설제어, 농어민 부재시 원격 집중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또 농산물이력관리 콜센터는 생산자가 생산 및 출하 이력을 전화로 기록해 데이터베이스(DB)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하고, 현재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산물이력추적시스템과도 연계가 되도록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포럼도 이달 말께 결성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인트모아 등 지역 IT기업과 영남대 박용완 지역혁신센터(RIC) 소장, 김희철 대구대 UTRC 센터장, 영진전문대, 농수축산물 관련 조합, 공무원, 기업인, 정치인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달부터는 매주 한 차례씩 조찬모임을 갖고 사업을 다듬기 위한 브레인 스토밍을 벌이기로 했다.
농산물 이력관리시스템 구축경험이 있는 인트모아의 김명화 사장은 “국산 농수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성 확보하기 위해 이번 농수축산물 이력관리통합관제센터 설립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사업안을 좀더 구체화시켜 센터가 지역에 설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
※사진:국산 농산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농수축산물 이력관리통합관제센터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사진은 농산물 이력관리시스템을 구현한 매장.